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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신랑/재미

인피니티 G37 쿠페 찬양기 및 시승기


안녕하세요 언리밋입니다!

오늘은 5년동안 저와 동거동락 했던 인피니티 G37 쿠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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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죠, 하지만 약해보이는건 싫습니다. 절대 강함을 잃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외유내강인가?!



그런 저에게 G37 쿠페의 곡선은 완벽했습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안정감까지 있죠.

원래 이 사진보다 그때 당시에 곡선과 강함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나타나는 사진이 있었는데...찾지를 못하겠군요 ㅠ



전면그릴에서부터 시작된 곡선이 범퍼와 헤드라이트를 타고 약간 낮게 깔린 보닛에 선명한 곡선을 주면서 앞바퀴 휀다까지 이어지는데 이게 막~!!


아~앙!?!  죄송합니다 신동헌 편집장님, 절 아실일은 없겟지만서도,


후방에서도 그 곡선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보닛을 지나 흩어졌던 곡선들이 루프와 측면을 지나서 리어윙을 따라 모입니다. 그리고 범퍼에까지 이어지죠. 정말 매일봐도 질리지 않은 곡선의 향현입니다.



심지어 실내까지 이어지죠. 이런 곡선의 세련됨은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해주더군요.

하지만 G37 쿠페가 이런 곡선의 부드러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마어마한 심장을 숨기고 있죠,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받은 3.7리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333마력, 37kg.m 토크라는 엄청난 강함을 말이죠.

0km 부터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이 5.4초,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죠. 



이 시트에 비밀이 있는것을 아십니까? 왠만한 버킷시트 만큼 양 허리를 잘 잡아주는 이 시트에 공기를 주입하고 뺄 수 있는데 양 허리와 양 허벅지 쪽으로 더 조여주고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 감동에서 막 눈물을 흘렸다는....

G37 쿠페의 핸들은 완전 무거운 것이 특색입니다. 이 시트에 앉아 패들시프트가 달린 이 핸들을 조작하면 보통 차량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확연히 받게 됩니다.

지금도 1억 안쪽에서 이런 성능을 내는 차량은 몇 안됩니다. 단순히 수치만 비교하자면 포르쉐 박스터와도 비교되곤 했었죠. 어불성설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승차감은 박스터도 못따라옵니다. 생각만큼 단단하지는 않지만 너무 무르지도 않습니다.

기아 K7과 번갈아 몰 일이 좀 많았었는데 오히려 K7보다 좋다고 생각될 만큼 서스펜션이 탄력적이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기블리 후륜모델 시승하면서 예전에 6개월동안 탔던 G35세단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꼈...이것도 어불성설이겠죠 ㄷㄷ



이러한 승차감으로 뒷자석 공간에 사람을 태우고 다녀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키가 좀 큰 사람들은 확실히 불편하고 165이하면 큰 무리는 없는 듯 합니다. 아이들은 충분하죠! 게다가 저 뒷자석은 완전히 폴딩이 되어 트렁크와 연결됩니다.

한참 술을 마시러 다닐때 폴딩하고 트렁크 쪽에 발을 뻗고 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땐 젊었지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것이 G37 쿠페는 프론트 미드쉽 차량입니다.

엔진이 차량 앞쪽에 있지만 최대한 뒤로 배치하여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조화를 이루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핸들링은 정말 최고죠, 후륜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겨울엔 더 제대로...눈물 흘림



전 4년을 내내 버티다 작년 겨울에 처음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해봤는데, 진즉부터 장착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완전 마음놓고 탈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차량만큼은 눈길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G37 쿠페는 솔직히 좋은 차입니다. 물론 가격적인 면을 고려했을때요, 가끔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아마 좋은차는 포르쉐, 페라리라고만 외치는 키워들일껄 그러면 좀 사서 타던지

오너분들은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저도 여유가 된다면 세컨카로 계속 두고 싶지만 상황이 허락하진 않네요.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오늘 언리밋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