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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신랑/재미

아우디 S7 출고기

안녕하세요 언리밋입니다.

계속해서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미뤘더니 이제는 손에 잘 안잡히네요. 그렇다고 그전에 잘썼던것도 아니지만 

오늘은 워밍업 좀 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우디 S7 출고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직쩝 찍은 사진은 아이폰5 기본 카메라 작품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3월 초, 전 사실 S7을 출고할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남자라면 포르쉐!!!! 영원한 남자의 노망 로망!! 포르쉐 중에서도 전 박스터에 꽂혀 있었죠, 그것도 은색에 레드탑으로 박스터S가 아닌 기본 박스터로 말이죠. 



가격은 정말 후덜덜하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박스터의 기본 가격은 \76,800,000입니다. 하지만 옵션 한두개 넣다보면 1억이 훌쩍 넘어가버리죠. 제가 고급 옵션은 물론이고 일반 편의 옵션까지도 줄이고줄여봤는데도 \96,300,000원이 나와버리더군요 ㅠ

참 포르쉐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나만의 포르쉐라...생각만 해도 좋죠? 흐흐흐흐

만들어본 옵션들은 저장도 가능하구요, 제가 만들어본 포르쉐는 이곳에 접속하셔서 PE424KD2 코드를 입력하면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www.porsche.com/pap/_korea_/modelstart/


예전부터 박스터를 꿈에 그릴 때 2인승이라는 승차인원과 적재공간 부족 때문에 SUV나 세단을 한대 더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이 닥치니 부담이 되더군요. 한대 더는 커녕, 내가 정말 이 차가 필요한 것일까? 오래 탈 수 있을까? 결혼해도 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박스터 1억 + SUV나 세단 3~5천? = ?? ㅠ_ㅠ


결국 나중에 더 열심히 해서 세컨으로 들이겠다는 다짐하며 박스터는 떠나보냅니다. 언리밋도 장가 갈 준비를 해야겠죠? 3년만 더 젊었어도 아오,

그렇다면 이제 세단 중에 고민했어야 했습니다. SUV는 나중에 자녀들이 생긴다면 모를까 커다란 덩치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암튼 전 예전부터 세단을 사게 된다면 A7!!! 이라고 외치고 다녔었습니다.



그것도 은색으로!! 저는 은색의 느낌이 좋습니다.

어쩔땐 부드럽고, 어쩔땐 강하기도 하고, 은은함, 세련됨?? 이상하게 그냥 저는 좋습니다. 게다가 관리하기에도 좋죠!!

물론 모든 차가 은색이 어울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A7은 은색이 어울리는차죠.



그리고 무엇보다 세단같지 않은 이 아름다운 뒤태가 A7을 외치게 하는 이유였죠.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덤입니다. 무조건, 무조건이었습니다. 1억 이하의 세련미 넘치는 고급세단을 고르라고 하면 아우디 A7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슬며시 다가온 존재가 있었으니...바로!!



4.0TFSI 엔진, 8기통 420마력, 56.1kg.m 토크, 제로백 4.7초

남자라면 이런 수치를 보기만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집니다. 연비 7.9km/l 따위 수치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수치에 상시 4륜인데 저 연비면 엄청 잘나오는거잖아!!" 라며 옹호하게 되죠. 그래요 제가 콩깍지가 씌였..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S7은 생각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가격도 넘사벽이었지만 박스터도 박스터S가 아닌 기본 박스터를 생각할 정도로 고배기량 차량은 좀 별로였습니다. 고배기량 차를 한번 타보니 신호등이 많고, 직선 도로가 적은 우리나라에선 성능 발휘가 부족하더군요. 원체 겁이 많아서 ㄷㄷ

그냥 배기량은 상관없고 코너링을 재밌게 돌 수 있고 하체가 좀 탄탄한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감성은 기본이구요.



그런데 막상 가격을 알아보니 이게 왠걸, 3월 달이 자동차 성수기고 마침 RS7이 런칭할 시즌이어서 그런지 조건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A7 3.0 Prestige 모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TDI 디젤이 6~7월엔 바이터보로 바뀔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TFSI던지 TDI던지 왠지 지금 Prestige 모델을 사면 억울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고배기량은 필요없지만 토크벡터링과 4륜의 조합이면 운동 성능은 최고 아니야?"라는 생각까지 슬금슬금 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갈팡질팡하며 마음을 못정하다가 차를 한번 더 보고파서 분당 아우디 위본모터스 전시장에 들렸다가 솔직한게 매력이던 이경민 딜러에게 휘딱 낚여서 덜컥 S7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아우디 차량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경민 딜러에게 한번 연락해보세요. 나이도 아직 20대이고 생각이 많이 열려있어서 대화하기가 수월하실 겁니다. 솔직하게 말도 시원시원하게 나눠보시구요. 우리 경민씨 장기연애 중이니 장가좀 얼른 보내줍시다. 내 코가 석잔데..


딜러 이경민 010-6383-5621


이경민 딜러는 사람 피곤하게 계속 전화나 문자하는 타입이 아니라 전화주거나 원하는것 말할때까지 끈덕하니 기다려주는 친구니 부담 없이 물어보세요! S7 출고한 언리밋 포스팅 보고 전화했다고 하면 잘해주지 않을까요?? 응 경민씨?



아무튼 계약을 한 다음에는 일사천리였습니다. 

차량색상은 많이 고민했지만 S7과 RS7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은색무광 사이드미러 때문에 은색을 포기하고 하바나블랙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빛을 비추어보면 고급스런 브라운 색상이 반사되는 블랙이죠.



본넷 앞 부분에서 색상이 느껴지시나요? 저런 느낌의 브라운 색상이 은은하게 펼쳐집니다. 게다가 은색무광 사이드 미러의 존재감이 돋보이니 완전 마음에 들더군요!

차량 인도는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차량이 전시장에 도착했다고 하여 간신히 짬내서 갔는데 휠 부분에서 문제를 발견했었죠.



아마 처음 제조할 때 부터 문제가 있던 휠 같습니다.

아무튼 다행이도 차량 인도전에 발견하여 이경민 딜러가 바로 교환처리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사이드스텝도 약간 기스가 있다고 그것도 교환 요청 해주었죠. 이자리를 빌어 경민씨한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들은것도 있고 좀 불안불안해서 임시번호판 운행을 요청했지만


"정식 등록 후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는 똑같은 대답만 듣게 되어 포기하였습니다. 가능하면 번호판 등록 전에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방법밖에 없는거죠.

이 문제에 대해선 굳이 딜러분들과 언쟁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딜러사 자체가 그런 입장이니 딜러분들 개개인이 어떻게 할 수가 없겠죠.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해결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당한 권리도 내세울 수 없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도착!! 

가족들과 함께 고사도 지내고 1000Km까지 길들이기도 마치고 지금은 3000km를 막 넘게 달리고 있습니다. 

S7과 함께한지도 벌써 두달이 되었더군요.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다가왔지만 이젠 저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죠.



S7은 타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어쩔땐 얌전한 순둥이 같고, 어쩔땐 성난 소리를 내며 맹렬히 달려주죠. 

저 혼자만 이런 모습을 보기엔 너무 아까워서 많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조금씩 S7의 여러가지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