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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신랑/리뷰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2014)

개봉 : 2014.08.13 미국, 125분  /  감독 : 조쉬 분  /  출연 : 쉐일린 우들리, 안셀 엘고트 외



안녕하세요, 언리밋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떨림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국 개봉 제목은 <안녕, 헤이즐>, 미국 개봉 제목은 <The Fault in Our Satrs>입니다.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영화 제목과 포스터에 안타까움을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개봉 제목을한국어로 직역하면,


"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


란 뜻입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안녕, 헤이즐> 이라는 제목보다는 훨씬 영화 내용이 이해가 되고 가슴에 와닿는 제목이죠. 


포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과 상단의 베스트셀러 도서 원작이라는 내용 말고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개봉 포스터를 보면 <안녕, 헤이즐>이라는 제목과 함께 각 인물에 "호흡기조차 사랑스러운 그녀", 걸음걸이조차 매력적인 거스"라는 네임을 붙여주고 맨 밑의 "어마어마한 로맨스"라는 글자에 포인트를 주죠.


"호흡기조차 사랑스러운 그녀 헤이즐과 걸음걸이조차 매력적인 거스의 어마어마한 로맨스"


라고 영화내용을 말해줘버립니다. 이 영화가 절대 둘만의 로맨스에 대한 내용이 아닌데도 말이죠.

에고...말이 길어졌네요!!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겠습니다!


안녕 헤이즐은 2012년에 출판된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소설 "The Fault in Our Stars"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문판 원작   국내 출시판


뉴욕 타임즈와 아마존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린 "The Fault in Our Stars"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마침내 한국에는 좀 늦게 개봉했지만 북미에서는 6월에 톰크루즈 주연 <엣지 오브 투마로우>와 같은 시기에 개봉된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것은 한 이 영화가 <엣지 오브 투마로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북미 흥행수익 1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기록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죠? 


영화의 시작은 갑상선 암으로 인해 폐까지 손상되어 항상 산소탱크 호흡기와 삶을 함께해야 하는 헤이즐의 고통스러운 삶에서 시작됩니다.



죽음이란 두려움과 함께하는 삶...정말 생각만해도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골육종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항상 즐거움과 유머가 가득한 어거스터스를 만나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집니다. 



영화에서 이 두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오그라들 정도로 닭살스럽기도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그 노력들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그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에 사랑이 담겨있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삶에 대한 자세가 절대 10대 같지 않은 이 두사람에게 결국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진 않죠.

잔인할 정도로 죽음은 천천히 모든 것을 알려주며 다가옵니다.



하지만 절대 이들은 지지 않습니다. 두려움과 절망에 빠지는 대신 맞서 싸우고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그에 대한 준비를 하죠.

이들이 죽음에 대해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눈물을 참을 수가 없게됩니다.



"The Fault in Our Stars"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줄리어스 시저>에 나오는 대사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의역하면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탓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마음대로 다룰 수 없다"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외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요?


언리밋은 이 영화를 보고 저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모두 한번 보시고 따뜻함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보세요!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리밋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