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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신랑 첫 생일.
양력으론 3월 1일 삼일절에 생일인데, 사실 저번 달에 음력으로 지냈었다.
아버님께서 올 해 부터 음력으로 지내라고 하시는 바람에 부랴부랴 음력 생일에 맞춰서 소고기미역국 한 번 먹였고,
양력 생일이었던 어제는 전복을 넣고 전복미역국을 끓여주었다.
오늘의 주 요리는 묵은지 닭도리탕, 묵은지 닭볶음탕이 되시겠다.
진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 생일상을 어제 2번 차리느라 참 고되고 피곤했다아..
원래 아버님 어머님 몰래 우리집으로 모셔서 오빠 퇴근할 때 맞춰서 짜잔!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 하려고 준비했는데,
오빠가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먹자고 하길래! 집으로 오라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버님 어머님은 5시에, 친구들은 저녁 7시에 저녁을 두 번 먹게 됐다..^^;;
구수한 전복 미역국 만드는 법:
1. 전복을 깨끗이 씻어서 수저로 껍질을 분리! 내장 터지지 않게 조심~
2. 전복의 이빨을 제거해준다. 칼로 입쪽(내장과 이어진 부분)을 누르면 이 두개가 딱 나온다!
3. 전복을 잘게 썰어주고 냄비에 참기름 둘러서 약불로 볶는다.
4. 불린 미역은 물기를 짜서 같이 볶아준다. 전복과 미역을 잘 볶아야 구수한 맛이 잘 우러나는 듯.
5. 내장도 잘게 썰어서 같이 볶아주고, 물 넣고 간은 천일염으로 맞춘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부추잡채. 원래 잡채는 당면이 없는게 진짜 잡채다!
김치부추잡채 만드는 법:
1. 돼지고기 안심 200g을 소주 3스푼과 후추 톡톡해서 버무려놓고
2. 신김치 씻어서 당근, 양파 같이 채 썰어서 준비
3. 돼지고기 안심 먼저 볶다가 거의 익을 때 쯤 신김치, 당근, 양파 넣고 양념장 넣어서 볶아준다
(양념장: 간장1, 굴소스1, 설탕0.5, 참기름1, 들깨)
4. 마지막에 불 끄고 부추 넣어서 섞어주면 끝! 참 맛있다.
부추는 불 끈 상태에서 넣고 섞어줘야 숨이 안죽고 살아있다 -
오랜만에 닭볶음탕 했는데, 사람들이 넘 맛있게 먹어주었다.
묵은지 닭볶음탕 조리법 :
1. 닭을 팔팔 끓는물에 소주 넣고 한 번 삶아낸다.
2. 냄비 바닥에 양파, 묵은지 깔고 삶은 닭 올리고 양념장 올린 후 닭이 잠길 때 까지 물 붓고 센 불로 끓여낸다.
(양념장 : 고추장2, 간장2, 고추가루4, 설탕1, 올리고당2, 다진마늘1, 참기름1, 후추 톡톡)
3. 20분 정도 끓여낸 냄비에 감자 넣고 감자가 포슬포슬 익을 때 까지 중불로 끓이면 완성!
감자는 처음부터 같이 넣으면 뭉개지기 쉬우니 난 나중에 넣는다.
묵은지가 들어가서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힝.. 엄마표 묵은지 사랑해 -
두부조림과 장조림까지! 엄마와 시엄마표 김치들까지! 정말 잘먹었습니다아 -
사진들은 오빠 친구들이랑 먹었을 때 사진인데, 아버님 어머님이 굉장히 맛있다고 칭찬해주셨다.
특히 아버님이 묵은지 넣고 끓인 닭볶음탕을 넘 좋아해주셔서 기분 최고.
담번엔 오리넣고 해달라며..ㅋㅋㅋ말씀하셨다. 담에 도전~~!
오빠 친구들이 사온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케잌. 너무 맛있게 먹었오요
생일축하해요 신랑 ^^
선물은!!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9 9040s
새로 나온 모델이라는데. 건식이 뭐고 습식이 뭔가요.. 면도기 하나 사는데 얼마나 서치를 많이 했는지...
여자들은 쓰지 않는 기계라 넘 어려웠다. 방수도 되고 건식 습식? 다 되는 걸로 사드렸다.
비싸다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다보더니, 아침에 신나서 면도하는 모습 보고 참 뿌듯했던..
지난 번에 면도하다가 칼날에 입술 위를 베이던 모습을 보고 흐엉ㅠ.ㅠ
신혼여행 갔을 때 전기면도기 구경하길래 센스있는 내가 딱 캐치하고 면도기를 선물했지 - 오래오래 잘 써요!
하~ 이제 생일 끝난거니?
다담달 내 생일 기대할게요 서방님.ㅋㅋㅋㅋㅋ 히힝. 사랑해
